베트남 여행 Intro.

2018년 7월. 두고두고 회자될, 너무 더운 올해의 여름. 2014년 한 여름 우리가족이 상해에서 경험했던 대륙의 폭염이 떠오르는 올해 여름이었다. 

우리 가족은, 어느 여름 휴가 시즌과 마찬가지로 갑작스레 여행 계획을 세우게되었다. 항상 우리 가족에겐 많은 시간이 없기에, 비행기 삯도, 호텔 값을 비교할 여력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꽤나 경제적으로, 아껴서 잘 다녀온다.

물론 이번 여행지였던, 베트남이 가성비 좋은 곳이기도 했지만. 그리고 평소 더위를 잘 타지 않는 나에게, 올해 여름이 너무 덥게 느껴지면서.. 비를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다낭에서 줄곧 만났던. (혹은/때때로) 갑작스레 내리는 소나기는 더위를 주춤하게 해준 고마운 존재였다. 다행히 폭우는 없었다.



첫 날 점심식사는, 숙소 앞 '포유레스토랑'

다낭에 도착한 첫 날. 도착하자마자 숙소 바로 앞 우리 가족은 그 유명하다는 포유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해산물이면 수산물 시장에서 싸고 제일 맛있는 여수 아니겠는가. 그런 해산물을 먹고 사는 우리 가족에게 포유레스토랑의 식사 메뉴들은, 너무 비싸고 비싸보였다. 소문 그대로 비쌌던 포유레스토랑. 한국인들이 가장 자주 먹는다는 크랩 종류는, 생각보다 너무 비싸고 양이 적어보였다. 우리는 간단하게(?) 새우 소금구이와 볶음밥을 시켯는데, 왠걸? 양이 생각보다 많고, 새우가 통통했다. 

이 날, 한국 관광객 몇 테이블이 있었고, 베트남 현지인 손님이 한가득이었는데, 무슨 파티를 하는지 한 열 테이블을 채운 사람들이 서로 어찌나 시끄럽던지. 담배는 얼마나 많이 피워대는지. 한국인들 모두 눈쌀을 찌푸리지만.. 가게에서도, 종업원들도, 어느 누구도 한 마디 하지 않아서.. 우리도 얼른 밥만 먹고 나왔다.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베트남은 정말이지 버스, 차 빵빵 소리에서부터.. 소음이 조금 심한 나라였다. 사실 다낭을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이유가 그 소음때문이라면 믿겠는가.


만딜라 비치 호텔, 수영장

든든히 밥도 다 먹었겠다. 오후 2시 체크인을 잠시 기다렸다가 여유로이 호텔을 구경하며(구경이랄 건 없고 1층에서 잠깐 커피를 마셨다). 핫하다는(?) 호텔 꼭대기 수영장으로 향했다. 수영장 타일은 꼭 어릴적 갔던 동네 목욕탕 타일 갔기도. 그래도 여기서 끝없이 보였던 미케비치는 감동 그 자체였다. 이런 해변은 머리 털나고 처음이었다. 


휴식 후, 먼저 들른 곳은 다낭의 핑크 대성당

다들 다낭 가면, 한 번씩 들른다는 핑크 대성당. 우리도 갔다. 우리 가족이 갔을 때는 대성당 미사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적은 여전하고, 밖의 사람들은 시끌벅적. 관광객이 시끄러운 것이 아니다. 현지인들이 시끄러운 것이다. 


저녁식사는, 람비엔

대성당과 그 주변을 산책하고, 람비엔에 가본다. 호텔 직원에게 부탁해서 예약한 터라, 기다리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조금 늦은 시간(오후 6시 30분)이어서인지, 사람들이 맛있다고 했던 음식들은 모두 품절(sold out)이었다. 망고주스도 sold out. 그래서 나는 우선 구아바 쥬스 (쏘쏘). 

사실, 모든 리뷰들이 람비엔을 너무 극찬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 가족은 잔뜩 기대를 했더랬다. 항상 여행지가면 음식을 타는 우리 엄마도 람비엔은 잔뜩 기대하고 계셨는데... 정말로, 수저를 들지도 않으셨다는.. 

스프링롤 그리고 베트남식 빈대떡 먼저 등장. 우리 어무니가 유일하게 드실거라 생각했던 해산물 스프링롤. 

그런데 이게 웬일? 그 안엔 말캉말캉 돼지비계가 한 점씩 있었다. 결국 평소 돼지라고는 삼겹살만 드시는 엄마미는 포기... 


고수를 빼달라는 것도 깜빡했던지라, 결국 두 그릇은 모두 나의 배에... 국물은 꽤나 진-하고 새우는 통통 (그렇지만 우리 엄빠는 집에가서 컵라면을 드셨다고 한다). 그리고 한 번 먹고 두 번 시켜 먹는다는 파인애플볶음밥. 엄빠의 기대완 달리 왓.....f****. 엄빠는 파인애플맛은 없고, 그저 마가린 맛만 난다고 하셨다. 나도 잘 먹긴 했지만, 사실 그렇게 극찬할 정도는 아니였다.

베트남 다낭 식당 중, 가장 기대하고 갔던 람비엔이었지만,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컸던걸까. 한국 에머이가 그리웠다. 다낭 첫 날 여행 이렇게 끝.

(결국 한국 도착 후, 난 손꼽아 기다리다 에머이에 가서 쌀국수를 먹었다.)


학회 참석 차 6일 동안 묵은 텍사스 달라스에 있는 힐튼 아나톨. 날씨도 호텔도 열일했던 힐튼 아나톨은, 학회 참석에도, 운동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며, 나에게는 정말 천국 같았다. 

수영장

힐튼 아나톨에는 총 세 곳의 수영장이 있다. 실내 수영장 두 곳, 야외 수영장 한 곳. 한 곳에 같이 있는 실내 & 야외 수영장은 '베란다 클럽 앤 스파(Verandah club & spa)' 안과 바로 옆에 있고, 다른 실내 수영장 하나는 힐튼 타워동에 있다. 힐튼 아나톨에서 많은 추억들이 있지만, 운동 시설에 대한 이야기만 추려보았다. 

먼저 힐튼 아나톨은 숙박객들이 모든 운동 프로그램과 시설을 이용한다는 전제 하에 1실당 1박에 $25를 지불한다. 다른 힐튼은 '힐튼 아너스'로 등록한 사람들이 사용할때만 $10를 지불하게 되어있는데 여기는 모두가 지불해야한다는 것. 베란다클럽 앤 스파에 숙박객 외 사람들도 운동을하러 오고, 유지비가 많이 들어서인 듯 하다.

그 어느호텔보다 조경에 신경을 많이 쓰는 듯한 힐튼 아나톨. 특히 도토리 나무가 많았는데, 아침마다 청솔모들이 춍춍 뛰어다닌다. 위 사진 나무를 기준으로 주변에 길이 나있는데, 마냥 크진 않지만 아침, 저녁으로 조깅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세 바퀴 돌면 1 km를 조금 넘는다. 정원 옆에는 투숙객이 입장가능한 야외 수영장이 있고, 그 공간 왼쪽에는 여름에만 오픈하는 작은 워터파크도 있다. 물도 깨끗하고, 락스냄새도 나지 않는다. 주로 커플, 친구 단위로 이용하는 이 곳. 가족 단위의 투숙객은 많지 않은 듯 했다 (오픈시간. 09:00 ~ 21:00). 

낮 시간 동안 외국인들은 태닝하기 바쁘다. 나는 주로 학회 일정이 끝나는 저녁에 주로 수영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어디에든 사람들은 1도 없고요. 조명이 많지 않아서 사진을 찍으면 잘 나오진 않지만, 형광 수영복 덕에 존재감이 확실했고요. 한참 동료들과 물놀이를 하다, 실내 수영장에 들어갔다. 가장 늦게까지 운영하는 Attrium 내 실내 수영장(오픈시간. 07:00 ~ 23:00). 갔더니 우리 셋 그리고 외국인 남자 한 명. 레인은 따로 없고 풀 형태라서, 영법을 할 수는 없었다. 대신 수영장 풀 한 구석에 따뜻한 물이 나오고 있어 반신욕 하기에 적당했다. 

다음 날, 학회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레인이 나뉘어져있는 실내 수영장에 갔다. 이 곳은 외부에서 수영을 배우러 오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5개의 레인이 있고, 25m보다 조금 짧은 듯 한 거리감. 사람이 있긴 하지만, 한 사람당 레인 하나 차지할 수 있었다. 이렇게 좋을 수는 없다. 내 발을 치는 사람도, 내가 다른 사람 발을 칠 일도 없는 이 여유로움. 다시 생각해도 행복한 힐튼 아나톨의 베란다 클럽 앤 스파의 수영장 시설.


운동 프로그램

학회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먹는 것도 그렇고 운동량도 적어서.. 반드시 1일 1운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한 덕에, 많은 운동량은 아니어도 어느정도 유지할수는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베란다 클럽 앤 스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었는데, 스피닝, 케틀벨, 요가, 필라테스 등의 클래스가 열리고 있었다. 요일, 시간대별로 다양하며 매 달 운동 프로그램이 아주 조금씩 바뀐다고 한다. 내가 참여했던 클라스는 필라테스! 새벽 6시 프로그램이었다. 끝나고 러닝하려는 심산으로 옷도 맞추어 입고 갔다. 필라테스 룸에 가는데 농구장도, 스쿼시 시설도 있는 걸 보곤 우린 모두 호들갑 호들갑. 여기 살고 싶다며. 열심히 복근 깨워가며, 필라테스 마치고, 3 km 러닝까지 완료. 정원과 하늘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정말 예쁜 곳이었다. 학회 참석때문에 갔던 미국, 텍사스였지만 호캉스 아닌 호캉스 덕에 완전 행복했다. 지인이 미국 텍사스에 간다하면 꼭 한 번 묵어보라 권유하고 싶었던 힐튼 아나톨이었다. 

미국행 항공기 탑승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1) 환전 꿀팁 - 하나 멤버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학회 참석 차 미국에 다녀왔다. 이번에 이용한 항공사는 아메리칸에어라인(AA). 티켓은 웹투어로 약 두 달전에 예매하여 1인당 120만원정도였다. 미리 모바일로 하나은행 사이버 환전 신청을 해두고, 공항 지하에 가서 환전한 돈을 찾아왔다(하나멤버쉽 통해 미리 해두면 90% 환율우대이다! 실적 좋은 사람이 가서 받는 환율 우대와 거의 비슷하다). 

2) 와이파이 대여? T로밍? USIM?

나는 T로밍을 했다. 지난 몇몇 여행에서 와이파이 도시락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 불편함을 심히 체감했기 때문. 특히 T 로밍은 매일 3분 무료 통화를 제공해주었고, 내가 가입한 T로밍 미주패스는 33,000원에 3GB인데 만 30세보다 어린 사람들에게는 4GB를 제공한다. 경제취약증이라며 1GB 더 준다는 것. 이제 얼마 안남았다.... 그리고는 일행들과 함께 사용할 와이파이 도시락을 찾으러갔다(열흘간 85,000원). 셀프체크인이 잘 되어있어, 직접 체크인을 마치고 짐 부치니 탑승 전까지 할일은 모두 끝났다. 터미널이 나누어진 후로 이렇게나 한산하다니. 정말 좋았다. 


아메리칸 에어라인(AA) 후기

1) 좌석

역시나 인터넷/모바일로 미리 구입한 면세품을 찾고, 비행기를 타러 갔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은 특이하게 티켓 아래에 그룹이 나누어져 적혀있다. 좌석 등급에 따라도 나누어지지만.. 국적이나 비자 유형에 따라 나누는 듯 했다. 이코노미 좌석인 나는 Group 7, 나랑 바로 옆 좌석이지만 중국 유학생 언니는 Group 8, 그리고 이코노미 프리미엄 좌석은 Group 5였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굉장히 좋은 좌석인 듯 했는데. 다른 항공사처럼, 비상구 옆이나 이코노미 맨 앞자리라서 프리미엄이 아니라, 따로 마련된 칸이 있었기 때문이다. 티켓 가격은 150만원 정도였던걸로 기억한다. 맘 같아선 앉고 싶었으나...(여기까지..). 여하튼, 좌석도 훨씬 넓고 서비스도 비즈니스랑 같이 들어간다고 되어있다. 오랜 시간 비행하는 만큼 돈 더 주고 하는 것도 괜찮을 듯! 

2) 에너지 헌터들에게 안성맞춤인 기내

공항에서 내도록 기다리며, 아이패드며 핸드폰 다 충전하기 여념이 없었는데 웬걸? 충전할 필요가 없었다. 자리마다 있는 110V, 220V, usb 단자가 모두 있었기 때문! 배터리 끊일일이 없었다. 요즘 다른 항공기에도 많은 것 같은데 내가 너무 오랜만에 비행기를 탔나?

3) 좌석 넓이, 그리고 영화

좌석 넓이는 적당했다. 나는 가운데 열 중간 자리에 앉았는데 만약 양 옆 중 어느 한 곳에라도 좀 큰 분이 앉으셨다면 불편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앞뒤 간격은 꽤나 괜찮았다. 비행 시간이 긴게 문제지 뭐(갈 때 12시간 반, 돌아올 땐 14시간). 지루할 틈도 없이, 바로 기내식이 등장했는데. 기내식도 꽤나 맛있었다. 나는 비빔밥에 한표! 그리고는 주구장창 무비 타임. 데드풀, I feel pretty, 리틀 포레스트 등등을 보았는데. 우선 한국어 자막은 없다. 더빙만이 존재할뿐. 

4) 서비스

대한항공과 공동운항이라 그런지 항공기에 한국 승무원이 있어서 의사소통이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과는 좀 달리 모두가 유쾌하다.  

벌써 안암동에서 지낸지 6년차. 확실한 단골집들이 생겼다.

주로 늦은 시간까지 있어야할 때 혼밥하기 좋은 곳들. 실제로 혼밥하는 곳들을 정리해보았다.


1. 정상: 가성비 최고, 파스타 맛집!


혼자 밥 먹을 때 가장- 자주 가는 곳. 안암 파스타 가게 중 가성비 최고인 곳. 지도에는 '정상호프'라고 나온다.
내 최애 메뉴는! 새우 감베로니 파스타! 다른 가게의 감베로니와는 조금 다르지만, 매콤하니 맛있다.
통통한 새우 두 마리에 서비스로 나오는 바게트빵까지.
바게트빵을 오일에 찍어 야채를 얹어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이제 내가 들어가면, 사장님이 알아서 "감베로니 드려요?" 하신다.
정말 오래, 자주 가는 곳.
가끔은 새우 크림 파스타도 먹는데. 역시나 통통한 새우 두 마리가 꿀맛이다.

일요일은 휴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문을 연다.
평일 저녁엔 7시 주문 마감.
꾸덕한 크림, 담백한 오일이 맛있는 곳.
안암에 친구들이 오면 꼭 데려가는 곳.
모든 파스타 7000원.

조만간 또 혼밥하러 가야지!



2. 신룽푸마라탕 고대점: 마라탕 중 가장 맛있는 곳!

요즘, 나의 최애 식사장소.

여기도 내가 가면 바로,
'마라탕 아주 매운 맛이요?' 하신다 :)


우리 연구실의 하얼빈출신 언니야가 소개해 준 마라탕. 훠궈-마라탕-마라룽샤까지...
나는 이제 짬뽕보다 마라탕을 더 자주 먹는다.

워낙 맵고 얼큰한 걸 좋아하는 나라, 마라탕에 완전 빠졌다.
2년 전쯤 가던 마라탕집이 없어져서,

하얼빈언니야가 여기저기 가보다 찾은 곳이
이 신룽푸 마라탕인데, 다른 데 가볼 생각도 없는 1인 ㅋㅋㅋ

국물도 있는데 야채도 맘껏 먹을 수 있어
넘 좋다. 아참 여기 꿔바로우랑 미니전도 맛남

스테인리스그릇에 자기가 먹고싶은 것들을 담고 무게를 재어 그만큼 계산을 하면 된다.

야채, 버섯, 면, 꼬지들까지 다양하다.
고르고 나서는 마라탕과 마라샹궈(볶음)중 먹을 것을 선택하고 맵기 정도를 고른다.
순한맛부터 미친맛까지 나는 매일 아주매운맛🌶🌶
신라면 정도의 맵기라고 하는데 난 별로 안맵다...
대략 7천원에서 8천원 담았을 때의 양이, 위의 사진.

오늘 점심에도 다녀왔는데, 내일 또 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주변사람들에게 전파중인 마라탕.
참살이길에 여기말고도 여러 가게가 있지만,
신룽푸가 항상 사람도 제일 북적이고, 중국학생들도 많은 걸 보면..
여기가 본래 마라탕 맛을 제일 잘 내는  듯.
하긴, 우리 하얼빈언니야가 인정한 곳이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직원분들과 사장님이 항상 반겨주시고, 잘 기억해주신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배달의 민족도 가능하다는!



3. 호남식당 나정순할매쭈꾸미: 엄마가 서울에 오시면 늘 드시고 가시는 나정순할매 쭈꾸미!

우리집 옆 쭈꾸미 골목에는 대표적으로 세 곳의 쭈꾸미가게가 있는데,
이장꾸는 '임오네'를 엄마와 다른 친구들은 '나정순할매네'를 좋아한다.

나는 둘 다 좋다 (먹는거라면 뭔들...)


앉자마자 나오는 쭈꾸미. 바로 익혀짐.
다른 곳과 달리 여기는 반찬과 사이드가 없다.
그저 쭈꾸미와 볶음밥만 존재할 뿐.

다른 곳이 새벽 1시까지 하는 반면, 이 곳은 10시에 땡 마감.
9시 20분엔 가야 먹을 수 있어요

다 먹으면, 무조건 볶음밥!
약간 MSG맛 나는 된장국도 꽤나 맛있다. 

비빔밥까지 클리어! 저 된장국은 진짜 희한하게 손이 계속 간다.
요기는 6시를 넘기면 무조건 웨이팅이 있다.
회식도 많이 오고, 그냥 손님이 많다.

그래서 난 무조건 5시 땡하고 퇴근함.
여기 가는 날은 칼퇴...


안암 6년차의 맛집 포스팅 1탄 끝.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I am & I will be & I am being now & today & forever & at the moment for the present & the future & I was as well in the past when I decided I would always be the bluest blue jumping & running to & falling into & diving deep deep down into a deeper blue & swimming to find the one, the most absolute & purest of blues.

나는 & 앞으로 & 바로 지금 & 항상 & 현재 이 순간 & 미래에 & 나의 과거에도 푸르디 푸른 모습으로 도약하고 & 짙은 파랑 속으로 깊게 깊게 내려가 & 가장 완벽하고 순수한 파랑을 찾을 때까지 헤엄칠 수 있기를. 


디뮤지엄 다음으로 우리가 좋아하는 전시공간, 전시. 대림미술관. 경복궁, 서촌과 연결되어 있는 곳이라. 전시회 전-후로 구경하는 맛도 있다. 서울에서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지역 중 한 곳이다. 

이번에도, 티켓이 있어 들른 대림미술관 전시지만. 항상 느끼는 것은 많이 비싼 가격이 아니기에, 충분히 지불하고서라도 가고 싶은 전시이다. 

때문에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전시를 보고있는 듯 하기도 하다.

전시는 내년 1월 27일까지 진행된다.



VIEW POINT

"나는 아티스트 코코 카피탄. 꼭 앞 뒤가 맞을 필요는 없지. 조금은 남달라도 괜찮아."

"다양한 생각들과 기억, 감정들은 나를 구성하는 전부야. 내 작업의 토대이자 내가 존재하는 이유지. 스스로를 알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시간들은 그 무엇보다 중요해.

"열렬히 꿈을 좇는 사람들. 그렇게 살아 가는 너를 응원해. 그러한 노력은 오지 않은 내일보다 '오늘'을 살 수 있게 할거야."


전시 소개(출처: 대림미술관 홈페이지)

대림미술관은 2018년 8월 2일부터 2019년 1월 27일까지 세계적인 브랜드 및 매체가 주목하고 있는 영 아트 스타(Young Art Star) 코코 카피탄(Coco Capitán)의 전시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Coco Capitán: Is It Tomorrow Yet?)>를 아시아 최초로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사진, 페인팅, 핸드라이팅, 영상, 설치 등 총 150여 점의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다채롭게 선보입니다.

작가는 성장 과정에서 한 번쯤은 겪었거나 현재 겪고 있는 여러 감정들을 솔직하게 담은 글귀와 정형화되지 않은 색감과 구도의 사진 작품으로 순수 예술 영역뿐만 아니라 패션과 같은 상업 영역에서도 신선한 반향을 일으켜 왔습니다. 특히 구찌(Gucci)와의 협업으로 진행한 '2017 가을/겨울 컬렉션 콜라보레이션'과 아트월 프로젝트는 각종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국내외 대중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코코 카피탄은 이번 전시를 통해 아티스트이자 한 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쏟은 고민과 노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치열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전시가 시작되는 2층은, 어떠한 형식이나 관념에도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아티스트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내는 패션 화보, 페인팅, 설치 작품들로 구성됩니다. 여기서 작가는 초상 사진의 특성을 패션 화보에 결합시켜, 패션 사진과 인물 사진, 혹은 상업 사진과 예술 사진이라는 사진 장르의 범주를 재탐색하거나, 소비사회에서의 상업과 예술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드러내며 빅 팝 이후 (BORN AFTER THE BIG-POP) 세대의 아티스트로서 위치를 확인합니다.

또한 화제의 구찌(Gucci) 콜라보레이션 작품들을 통해 브랜드를 현대적 개념의 예술 후원자로 정의하고, 예술가와 기업 간의 이상적 협업의 형태를 보여 줍니다. 3층에서는 자신이 성장하며 겪어 온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 문화적 소외감, 개인적 신념과 사회적 통념 사이의 감정적 충돌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부터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표현 언어들이 발전해왔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환상과 실제를 오가는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과 유쾌하고 친근한 방식의 패러디를 통한 자기 탐구 작업 그리고 염세적 태도를 지닌 풍자적 작품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아티스트로서의 사회적 위치를 확고하게 하기 위해 치열하게 스스로를 탐구한 시간들을 대변합니다. 

여기서 작가는 수없이 충돌하는 이중적 감정들을 깊이 들여다보고 그것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이 진짜 나를 찾아가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전시의 마지막 공간인 4층에서 코코 카피탄은 스페인의 올림픽 싱크로나이즈 선수들을 촬영한 사진 작품들과 수영장 설치 작품을 통해, 보이지 않고 잡을 수 없지만 꿈꾸는 것을 이루려는 모든 이들의 노력에 응원을 보냅니다. 특히 8미터의 대형 핸드라이팅 작품은 긴장과 두려움, 불안의 감정 속에서 물방울보다도 작을 수는 있지만 이로써 세상의 전부가 될 수 있는 모두의 노력과 그로 인한 우리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긍정의 가치를 발견케 합니다.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Coco Capitán: Is It Tomorrow Yet?)>전시는 성장 과정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감정의 충돌들과 고민을 담은 페인팅과 핸드라이팅 작품부터, 솔직하고 대담한 자기표현 매체로서의 사진 및 설치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가의 예술 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합니다. 오늘에 대한 고민과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 등의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는 코코 카피탄의 작품들은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만큼이나 오늘을 살아가기 위해 폭풍 같은 마음 성장통을 겪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공감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작가 소개(출처: 대림미술관 홈페이지)

코코 카피탄(Coco Capitán, 1992년 스페인 출생)은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이자 아티스트로, 런던패션대학(London College of Fashion)에서 패션 사진을 전공하고, 영국 왕립예술학교 (Royal College of Art)에서 사진학 석사를 졸업하였다.

작가는 특유의 꾸밈없는 솔직함과 자유로움으로 사진, 페인팅, 벽화, 핸드라이팅, 영상, 설치 등을 선보이며 <보그(Vogue)>, <데이즈드(Dazed)>, ‘멀버리(Mulberry)’, ‘메종 마르틴 마르지엘라(Maison Martin Margiela)’, ‘컨버스(Converse)’ 등 세계 유명 패션 브랜드 및 매거진과의 화보촬영을 진행하였고, 지난 해 구찌(Gucci)의 ‘Young Art Star’로 지목되어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입증하였다.

연이어 그녀의 작품은 뉴욕과 밀라노, 피렌체, 마이애미의 구찌 건물과 외벽을 장식하였으며, 아트 바젤 마이애미(Art Basel Miami 2017)에 초대되어 단편 영화 ‘Learning to Transcend the Physical Barriers that Owning a Body Implies’를 개봉한 바 있다. 또한 2015년 영국 런던 포토그래퍼스 갤러리에서 FF+WE Prize를 수상하였으며, 2016년 프랑스 예르 패션 & 포토그래피 페스티벌(Hyères Fashion & Photography Festival)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재능과 실력을 겸비한 아티스트로서 연일 새로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