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여행
- [가평여행] 1주년 기념 여행: 우리가 좋아하는 가평 2018.11.30
- [해외여행] 짝꿍과 함께한 4박 5일 괌 여행 2018.11.06
- [부산여행] 짝꿍과 함께한 1박 2일 부산여행 (1) 깡통시장, 보수동책방골목 2018.10.28
[가평여행] 1주년 기념 여행: 우리가 좋아하는 가평
[해외여행] 짝꿍과 함께한 4박 5일 괌 여행
이번 여름엔 여행 복이 터졌나보다. 여행 일정이 빡빡한 덕에 일상이 많이 바쁘긴했지만, 시간지나고보면 결국 남는건 여행아니겠나. 내 삶의 좌우명을 실천에 옮기기바쁜 2018년.
"일 년 중 한 달은 여행을하고, 나머지 열 한 달은 여행같은 삶을 살자"
2018년 한 해는, 열 한 달 중 한 달 도 여행을 계획하고 꿈꾸고, 실천하는데 보낸 듯 하다. 7월에는 부모님과 베트남 다낭에 다녀왔고, 5월 중엔 학회 참석차 일본 오사카로 출장을 다녀왔더랬다. 생각해보면, 이 여행지들을 다 다른 사람들과 다녀왔기에, 객관적인 평가는 어렵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았을 때 괌이 2018년 여행지중 단연 최고. 다만, 물가가 싸진 않고, 쇼핑에 최적화되어있는 곳이라 경제적으로 좀 여유로울 때 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하다. 괌 여행 후기를, 지인들이 많이들 물어봐 혹시나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이렇게 적어본다.
괌에서의 첫 날.
1. 여행의 서막
사실 아주 급박하게(?) 계획한 괌 여행이라, 부족한 것도, 실수도 많았다. 하지만, 여행지에 가서 부딪혀보면 못할일이 없고, 생각보다 걱정만큼 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그리고 괌이라서 엄청나게 체계적인 계획은 사치인것 같..(합리화는 세계최고)지만, 그래도 이래저래 먼저 예약하고 계획세운 덕에 가서 헤매지 않았다. 그리고, 인천공항의 1-2터미널이 나뉘어진 후로 처음 방문한 1터미널. 한산하니 너무나 좋았다. 극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탑승수속은 일사천리였다. 너무 좋았다.
2. 티켓은 진에어에서 조금 비싸게 예약했다.
비행기 티켓은 두 달 전쯤 예약했고, 우리는 하룻밤 더 자며 숙박료를 내거나, 어정쩡하게 3박 5일을 보내느니,
그냥 하루 더 알차게 쓰자며 좋은 요일, 좋은 시간대 티켓을 예매했다(비싼 티켓이었던건 안자랑). 우리의 선택은 진에어. 진에어는 항상 그렇듯 우리에게 지연이라는 선물(?)을 선사한다. 공항에 있는 시간을 즐기는 나에게, 뭐 나쁘진 않지만 가끔은 좀 너무해. 그래도 이번엔 미리 출발시간이 지연되었다며 취소여부를 물어주어 고마웠다.
3. 괌 택시는 그냥 타자.
도착해서는 택시를 잡아타고 괌힐튼으로 이동. 괌 택시가 비싸다는 걸 익히 들어 알았지만, 첫날은 렌트를 하지않았기에, 괌택시를 탔다. 공항에 도착하면, 택시를 탈 때 짐을 실어주는데엔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알림글이 여기저기 있지만, 택시를 기다리는 줄에 서있으면 택시 기사같진 않은 브로커(?) 같은 사람이 줄을 서있는 관광객들에게, 차례대로 택시를 안내해주며, 캐리어 하나에 1달러를 요구한다. 짧은 영어로, '그런요금은 없다고 들었다' 라고 했지만, 그 사람은 사람들이 서있는 줄 옆의 건물 기둥에 있는 표지판 중, '짐 하나 당 $1'라고 써져있는 글을 가리킨다. 그냥 팁이라 생각하며, 짐을 부탁하고 탔다. 공항에서 힐튼까지는 모두가 그랬듯 23달러.
4. 우리의 첫 숙소는 '힐튼 괌 리조트&스파'
한 10분정도 달려 호텔에 도착했다. 다른 호텔들과는 좀 떨어져있는 힐튼. 힐튼에서 밖으로 나가기엔 거리도 멀고, 우린 수영장도 가야하기에 짐을 풀고, 괌힐튼 내에 위치한 피셔맨즈코브 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호텔 내부와 수영장 주변을 둘러보며 6시 오픈 시간을 기다린다. 야심차게 시킨 스테이크&랍스타는..쏘쏘. 랍스타가 생각보다 통통하지 않고 넘 작았다. 그래도 괌에서의 첫 끼니니 맛있게 먹었다! 먹고 바로 수영장으로 고고고! 어두운데 수영하니 더 좋아.. 사람도 없으니 더 좋아.. 여러개 풀이 있는 힐튼. 그 중 가장 깊은 수심이 있는 메인풀. 저녁6시가 지나면 안전요원이 없어 아가야들은 많이 없고 성인들 위주로 이용하는 것 같다. 적당히 조명이 있어 수영하기 좋다. 유명한 괌힐튼의 인피티니 풀. 밤이라 저 너머에 뭐가 있는지 잘 모르지만 평온하고, 평온하고 또 평온해지는.. 이 곳의 아침은 어떨지 상상해본다.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우리의 첫 숙소 힐튼이었지만, 시내와는 많이 떨어져있고, 주변에 먹을 만한 식당이 없어서 호텔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거나(물론 다 해결가능하지만), 미리 준비해와야한다.
5. 첫날을 마무리는 괌맥주와 함께.
수영 끝내고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 1층에 있는 마트에 들러 맥주와 안주거리구입. 괌맥주 와 아사히. 그리고 마우나로아 짭짤하니 맥주에 딱이다! (사실 나 술알못..) 술알못이지만, 맹고맛 괌맥주는 맛있다니 나도 한모금, 두모그..ㅁ.... 그렇게 숙면을 취하며 괌 여행 첫날을 마무리했다.
괌에서의 둘째 날.
1. 둘째날 아침
1. 우리는 쇼핑대신 휴식과 레져를 즐긴다!
2. 두번째 숙소인 괌플라자 앞에는 리틀피카스가.
괌에서의 넷째 날.
1. 기다리고 기다리던 남부투어!
괌은 또 다른 대한민국이라 할 정도로, 한국인 관광객이 많고, 한글 설명도 친절히 되어있는 관광지였다. 운전하기도 수월하고, 도로도 어렵지 않아 스트레스도 받지 않을 수 있는 곳이었던 듯 했다. 이번에는 내 짝꿍과 4박 5일을 함께했지만, 다음에는 부모님과 와서 푹 쉬어보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예전에야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던 곳이지만, 워낙 한국에서 가깝고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가다 보니, 내 주변에는 괌으로 여행을 여러 차례 다녀온 지인과 친구들도 많다. 그래서 다음 번 여름 휴가때에는 부모님과 같이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나라처럼 자유여행을 할 때 루트를 짜고 이동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도 않아 충분히 어르신들과 여행을 해도 좋을 것 같아서. 다만, 비행기에서는 아가야들이 너무 울어서.. 조금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으며, 쇼핑 센터에서 울며 떼쓰는 어린아이들도 꽤나 많이 볼 수 있다. 태교 여행으로 많이들 온다고 해서인지 임산부들도 많고. 또한 우리가 갔던 일정에는 비비비비비..비 소식이 있었는데, 있었던 날 중 하루를 제외하고는 비가 오지 않아 맑은 괌의 하늘을 즐길 수 있었다. 친구, 또는 남자친구와 여행지로 괌 추천!
[부산여행] 짝꿍과 함께한 1박 2일 부산여행 (1) 깡통시장, 보수동책방골목
2주 연속 부산 결혼식이 있어, 이번 주는 내 짝꿍과 함께 부산행! 일요일 결혼식을 앞두고,
토요일은 우리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 곳 저 곳 둘러보기로.
부산 여행 첫 날 일정은 '부산역 - 남포동 - 깡통시장 - 타오몬야끼 - 우리글방 - 빈티지뮤지엄 - SIXTH 렌트 - 오륜대 - 온천장카페 - 숙소'
이번에는 오빠네와 가까운 동탄에서 SRT를 예매해보았다.
두번째로 타 본 SRT는 KTX보다 흔들림이 조금 있긴하지만, 좌석 앞뒤간격이 훠어어얼씬 넓고 깨끗하다.
부산행, 아침 7시 21분 기차.
배가고픈 나는 오빠가 엔제리너스에서 샌드위치세트를 샀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옆 크리스피크림에서, 글레이즈드 세트를 사구요. 그렇게 클리어.
드디어 부산역에 도착!!!!!! 10시도 되기 전에 도착.......
하루는 이렇게 알차게 보내는 것이지요.
부산역 물품보관함에 잠시 짐을 넣어두고,
남포동으로 향해봅니다.
남포동에 도착했으면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은?
바로바로!!!!!!!!! 요요요 떡볶이 어묵 먹기!
예전에 비해 좀 비싸진 감이 있지만..
오랜만에 왔으니 한 번 먹어봐야지.
그런데 전에 비해 맛이 좀 덜하다.
떡볶이 맛도 그렇구.
호객행위도 많아지구..
여튼 가장 아쉬웠던 건 맛이 좀 없어졌다는 것.
그리고 매 번 부산가면 먹는 씨앗호떡(1300원)
떡볶이 다 먹고 들렀는데.
크기가 너무 하다...
두께도 얇고, 크기가 정말 저어어엉말 작다.
씨앗은 한 가득이었지만
구냥 아쉬웠엉.. 부산 인심 다 어디갔나여?
나중에 점심 먹어야하니, 하나로 나눠먹쟀는데
그러길 잘한 것 같다 정말로.
내사랑 삼청동 호떡 생각이 절로..
그리고는 깡통시장으로 가본다.
없는것 빼곤 다 있는 깡통시장!
역시 여행의 묘미는 재래시장 방문이다.
그 중 우연히 발견한
'타오몬야끼'
VJ특공대에도 나왔다는 왕타코야끼!
타오몬 야끼는,
'타코야끼 + 오코노미야끼 + 몬자야끼'를
합쳐서 만든 일명 대왕 타코야끼이다.
매콤한 걸 좋아하는 우리는 땡초마요(3,500원)
서비스로 주신 치즈!
가게가 워낙 깔끔하고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기분 좋았다는 :)
바로 옆에는 이가네떡볶이가 자리잡고 있었다.
거기도 맛있다던데...
진짜 왕왕 크다!
그렇게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작년 부산여행 함께 왔을 적 들렀던,
북카페 우리글방에 들렀다.
옛날 책부터- 엽서와 포스터를 구매할 수 있는 곳
1인 1메뉴 주문 후, 사진도 찍고 책도 맘껏 읽을 수 있다.
우리가 갔던 이 주말까지
보수동책방골목 축제기간이었다.
유난히 사람이 붐비는 시간이었던 듯.
그렇게 나는 유자차, 오빠는 아아메를 시키고
포스터들과 책들을 둘러보며 도란도란-
오빠가 유난히 좋아해서 작년에 이어 또 들른 이 곳.
이 곳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번에 더 길게 하고싶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여러 분야의 책이 한 데 모여있는데-
예를 들면.. 영한사전과 기술경영 테니스교본이
한 곳에 이렇게 쌓여있다 ㅋㅋㅋㅋㅋㅋ
매력 넘치구요.
천천히 구경하다 나와 개미집 낙곱새를 먹으러,
개미집 본점을 가는 길에.
오빠가 빈티지샵에 가고싶다고-
말하는 순간 발견한 곳!!!!!!
'빈티지 뮤지엄'
돌고래순두부 옆에 위치해있다.
들어가자마자 심쿵심쿵하던 곳.
텔레토비부터 심슨까지.
이 곳도 없는 것 빼고 다 있었다-
오빠는 여기서 많은 것을 질렀다고 한다...
그리고 나도 예전부터 사고싶었던 것을
이 곳에서 발견! 선물 받았당!
이 곳 포스팅도 할 말이 느무느무 많기에-
단독으로 해야지이-
그리고, 출출하진 않지만-
먹고싶었던 낙곱새를 먹으러 개미집으로!
부산 살며 개미집을 안가봤다는 오빠를 위하여!
가서 낙곱새 흡입해주고-
다시 부산역으로 돌아가 짐 찾고,
렌터카를 찾으러!
우리가 예약한 렌트 회사는 'Sixth'
지도에서 잘 찾아지진 않지만,
부산역 교직원공제회빌딩 뒤 부산빌딩에 있다.
쏘카, 딜카, 모두 다 비교해봤지만-
가장 저렴해서 예약한 곳이었다.
그렇게 부산 붕붕을 타고.
단풍, 갈대숲으로 좋은 오륜대에 갔다.
이런 뷰는 또 처음이지 말입니다.
살랑살랑 (그러나) 조금은 추운 가을 바람이었어도,
높은 하늘과 호수가 머무 예쁜 곳이었다.
잠시 평온해지는 순간.
오륜대는 등산로와 이어져있어,
봄 가을엔 등산객으로 북적이고,
오리고기 맛집들과 족구장이 많아
엠티촌으로도.. 많이 오는 곳이다.
가을이 더 물러나기 전,
가족과 연인들과 부산여행 때 한 번쯤은
들러도 좋을 오륜대.
이렇게 오빠와의 두번째 부산여행 첫날의 반이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