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정말 추웠던 겨울, 서울에서 어딜갈까 고민했던 우리 둘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 다녀왔다.
평소 야경을 좋아하는 우리는, 잔뜩 기대에 부풀었다.
이 날 정말 정말 추웠던 것은, 얼어붙은 석촌호수가 이야기해주고 있다.
올해도 또 가고싶은 마음에, 이렇게 정리해보기.


대체 저 파란색 점은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우리 사진마다 보이는 파란색 점.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별로 안 좋지만,
롯데월드타워에서 내려다 본 서울 야경은 최고최고.




문득, 대만 타이베이 101 전망대가 떠오르기도 했던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입장권은 1인 27,000원 할인받으면 25,000원에 가능하다. 
작년에 찍어둔 사진 잠깐 감상.




















​​광교에서 데이트를 할 때 우리가 브런치를 먹으러 가는 곳은 총 세 곳. 카페 드 단아한, 롤링핀, 르브런쉭. 그 중 오늘은 카페 드 단아한이다. 최근 서울에서 데이트가 많았던 터라 너무 가고싶어서 광교 갔던 날 바로 단아한에 갔다.



우리가 가장 자주 먹는 메뉴는 아보카도가 포함된 메뉴들. 사실 다른 메뉴들도 맛있지만 우리는 아보카도에 맛을 들렸기 때문에🤣 또한 커피도 맛있는데, 나는 그 보다 종종 홍차도 마신다. 티백을 주는 다른 카페와 달리 잎차를 주기 때문이다. 로제 파스타도 맛있었고... (안 맛있는게 무엇?)

주로 주말에 갔었지만, 하루 휴가를 내고 평일 낮에 갔던 날, 점심쯤 가니 아가야데리고온 젊은 엄마들도 많았다. 그만큼 분위기와 음식 맛이 다 좋은 곳이랄까? 커피 가격이 많이 비싸지않아서 더욱 좋다. 테이블도 넓고 콘센트도 여기저기 있어서 노트북 가지고 가서 일하기에도 좋아, 오빠 퇴근 기다리며 종종 일하던 곳. 카페 드 단아한.

다음엔, 지난 번 단아한에서 먹은 아보카도 샌드위치를 만들어볼까한다. 광교에 간다면 한 번은 들러 브런치를 먹기에 좋은 카페 드 단아한. 단 주의할 점은, 한 번 가면 멈출 수 없다는 것. ​​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I am & I will be & I am being now & today & forever & at the moment for the present & the future & I was as well in the past when I decided I would always be the bluest blue jumping & running to & falling into & diving deep deep down into a deeper blue & swimming to find the one, the most absolute & purest of blues.

나는 & 앞으로 & 바로 지금 & 항상 & 현재 이 순간 & 미래에 & 나의 과거에도 푸르디 푸른 모습으로 도약하고 & 짙은 파랑 속으로 깊게 깊게 내려가 & 가장 완벽하고 순수한 파랑을 찾을 때까지 헤엄칠 수 있기를. 


디뮤지엄 다음으로 우리가 좋아하는 전시공간, 전시. 대림미술관. 경복궁, 서촌과 연결되어 있는 곳이라. 전시회 전-후로 구경하는 맛도 있다. 서울에서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지역 중 한 곳이다. 

이번에도, 티켓이 있어 들른 대림미술관 전시지만. 항상 느끼는 것은 많이 비싼 가격이 아니기에, 충분히 지불하고서라도 가고 싶은 전시이다. 

때문에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전시를 보고있는 듯 하기도 하다.

전시는 내년 1월 27일까지 진행된다.



VIEW POINT

"나는 아티스트 코코 카피탄. 꼭 앞 뒤가 맞을 필요는 없지. 조금은 남달라도 괜찮아."

"다양한 생각들과 기억, 감정들은 나를 구성하는 전부야. 내 작업의 토대이자 내가 존재하는 이유지. 스스로를 알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시간들은 그 무엇보다 중요해.

"열렬히 꿈을 좇는 사람들. 그렇게 살아 가는 너를 응원해. 그러한 노력은 오지 않은 내일보다 '오늘'을 살 수 있게 할거야."


전시 소개(출처: 대림미술관 홈페이지)

대림미술관은 2018년 8월 2일부터 2019년 1월 27일까지 세계적인 브랜드 및 매체가 주목하고 있는 영 아트 스타(Young Art Star) 코코 카피탄(Coco Capitán)의 전시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Coco Capitán: Is It Tomorrow Yet?)>를 아시아 최초로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사진, 페인팅, 핸드라이팅, 영상, 설치 등 총 150여 점의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다채롭게 선보입니다.

작가는 성장 과정에서 한 번쯤은 겪었거나 현재 겪고 있는 여러 감정들을 솔직하게 담은 글귀와 정형화되지 않은 색감과 구도의 사진 작품으로 순수 예술 영역뿐만 아니라 패션과 같은 상업 영역에서도 신선한 반향을 일으켜 왔습니다. 특히 구찌(Gucci)와의 협업으로 진행한 '2017 가을/겨울 컬렉션 콜라보레이션'과 아트월 프로젝트는 각종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국내외 대중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코코 카피탄은 이번 전시를 통해 아티스트이자 한 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쏟은 고민과 노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치열하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전시가 시작되는 2층은, 어떠한 형식이나 관념에도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아티스트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내는 패션 화보, 페인팅, 설치 작품들로 구성됩니다. 여기서 작가는 초상 사진의 특성을 패션 화보에 결합시켜, 패션 사진과 인물 사진, 혹은 상업 사진과 예술 사진이라는 사진 장르의 범주를 재탐색하거나, 소비사회에서의 상업과 예술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드러내며 빅 팝 이후 (BORN AFTER THE BIG-POP) 세대의 아티스트로서 위치를 확인합니다.

또한 화제의 구찌(Gucci) 콜라보레이션 작품들을 통해 브랜드를 현대적 개념의 예술 후원자로 정의하고, 예술가와 기업 간의 이상적 협업의 형태를 보여 줍니다. 3층에서는 자신이 성장하며 겪어 온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 문화적 소외감, 개인적 신념과 사회적 통념 사이의 감정적 충돌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부터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표현 언어들이 발전해왔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환상과 실제를 오가는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과 유쾌하고 친근한 방식의 패러디를 통한 자기 탐구 작업 그리고 염세적 태도를 지닌 풍자적 작품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아티스트로서의 사회적 위치를 확고하게 하기 위해 치열하게 스스로를 탐구한 시간들을 대변합니다. 

여기서 작가는 수없이 충돌하는 이중적 감정들을 깊이 들여다보고 그것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이 진짜 나를 찾아가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전시의 마지막 공간인 4층에서 코코 카피탄은 스페인의 올림픽 싱크로나이즈 선수들을 촬영한 사진 작품들과 수영장 설치 작품을 통해, 보이지 않고 잡을 수 없지만 꿈꾸는 것을 이루려는 모든 이들의 노력에 응원을 보냅니다. 특히 8미터의 대형 핸드라이팅 작품은 긴장과 두려움, 불안의 감정 속에서 물방울보다도 작을 수는 있지만 이로써 세상의 전부가 될 수 있는 모두의 노력과 그로 인한 우리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긍정의 가치를 발견케 합니다.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Coco Capitán: Is It Tomorrow Yet?)>전시는 성장 과정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감정의 충돌들과 고민을 담은 페인팅과 핸드라이팅 작품부터, 솔직하고 대담한 자기표현 매체로서의 사진 및 설치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가의 예술 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합니다. 오늘에 대한 고민과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 등의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는 코코 카피탄의 작품들은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만큼이나 오늘을 살아가기 위해 폭풍 같은 마음 성장통을 겪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공감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작가 소개(출처: 대림미술관 홈페이지)

코코 카피탄(Coco Capitán, 1992년 스페인 출생)은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이자 아티스트로, 런던패션대학(London College of Fashion)에서 패션 사진을 전공하고, 영국 왕립예술학교 (Royal College of Art)에서 사진학 석사를 졸업하였다.

작가는 특유의 꾸밈없는 솔직함과 자유로움으로 사진, 페인팅, 벽화, 핸드라이팅, 영상, 설치 등을 선보이며 <보그(Vogue)>, <데이즈드(Dazed)>, ‘멀버리(Mulberry)’, ‘메종 마르틴 마르지엘라(Maison Martin Margiela)’, ‘컨버스(Converse)’ 등 세계 유명 패션 브랜드 및 매거진과의 화보촬영을 진행하였고, 지난 해 구찌(Gucci)의 ‘Young Art Star’로 지목되어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입증하였다.

연이어 그녀의 작품은 뉴욕과 밀라노, 피렌체, 마이애미의 구찌 건물과 외벽을 장식하였으며, 아트 바젤 마이애미(Art Basel Miami 2017)에 초대되어 단편 영화 ‘Learning to Transcend the Physical Barriers that Owning a Body Implies’를 개봉한 바 있다. 또한 2015년 영국 런던 포토그래퍼스 갤러리에서 FF+WE Prize를 수상하였으며, 2016년 프랑스 예르 패션 & 포토그래피 페스티벌(Hyères Fashion & Photography Festival)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재능과 실력을 겸비한 아티스트로서 연일 새로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빠지지 않고 가는
디뮤지엄과 대림미술관 전시회. 

이번에 포스팅할 전시는, 전시기간이 일주일 남은 디뮤지엄의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로, '우리의 기억을 부를 날씨에 관한 이야기'이다.


색감, 주제 모두 우리가 좋아할 이번 전시.
지인 찬스로 매 전시 VIP티켓으로 입장하는데..
이번엔 안타깝게도 기한을 놓쳐, 디멤버십 으로 입장! 


빛과 식물, 그리고 틀이 열일하는
이곳의 포토존. 그렇게 인생사진을 건졌다.





당신의 기억을 부를 날씨에 관한 이야기

디뮤지엄(D MUSEUM)은 2018년 5월 3일부터 11월 25일까지 날씨의 다양한 요소를 사진, 영상, 사운드, 설치 작품을 통해 감각적으로 경험하면서 날씨에 대한 감수성을 확장하는 전시<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를 개최한다. 전시는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의 요소들―햇살, 눈, 비, 안개, 뇌우 등―을 매개로 작업해 온 세계적인 아티스트 26명의 다양한 시선이 담긴 사진부터 촉각과 청각을 극대화한 설치작품까지 작가들의 다양한 관점을 17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소개합니다. 날씨는 그리스 신화의 천둥번개, 19세기 영국 소설 속 폭풍우, 대중가요 가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거치며 오랫동안 예술, 문학, 철학, 패션, 디자인뿐 아니라 삶을 이루는 대부분 영역에서 필연적 원동력이 되어왔습니다. 

총 세 개의 챕터 "날씨가 말을 걸다", "날씨와 대화하다", "날씨를 기억하다"로 크게 나뉘어 전개되는 전시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그리고 여섯 가지 이야기가 담긴 한 권의 수필집처럼 구성되어, 어쩌면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매일의 날씨를 작가 개개인의 색다른 시선과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통해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합니다. 이를 통해 내면 어딘가에 자리한 날씨에 관한 기억과 잊고 있던 감정을 새로이 추억하고, 익숙한 일상의 순간이 지닌 특별한 가치를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Sunshine is delicious, rain is refreshing, wind braces us up, snow is exhilarating;
there is really no such thing as bad weather, only different kinds of good weather

 햇볕은 감미롭고, 비는 상쾌하고, 바람은 힘을 돋우며, 눈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세상에 나쁜 날씨란 없다. 서로 다른 종류의 좋은 날씨가 있을 뿐.

- 존 러스킨(John Ruskin)


Chapter 1. 날씨가 말을 걸다.

매일의 풍경 속 부유하는 날씨의 요소를 독특한 미감으로 포착한 작품들을 통해 무심코 지나치던 날씨를 새롭게 발견하게 될 거에요.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햇살. 나른한 햇살에 행복하거나
마크 보스윅(Mark Borthwick), 올리비아 비(Olivia Bee), 마틴 파(Martin Parr)의 다양하고 세밀한 시선으로 바라본 햇살

눈,비. 포근한 눈에 미소짓거나
궂은 날씨로 인식되는 눈, 비를 색다르게 바라본 루카스 와작(Lukasz Waszak), 알렉스 웹 & 레베카 노리스 웹(Alex Webb & Rebecca Norris Webb), 요시노리 미즈타니(Yoshinori Mizutani), 예브게니아 아부게바(Evgenia Arbugaeva)의 서정적이거나 판타지적인 시선

어둠. 짙은 어둠에 아련하거나
박정선(Jungsun Park), 마리나 리히터(Marina Richter), 예브게니아 아부게타(Evgenia Arbugaeva), 올리비아 비(Olivia Bee), 요시노리 미즈타니(Yoshinori Mizutani)의 작품을 통해 내밀한 어둠속에서 느끼는 미묘한 분위기와 날씨의 요소들


Chapter 2. 날씨와 대화하다.

시각, 촉각, 청각 기반의 다양한 작품들을 입체적으로 경험하면서 숨어있던 날씨에 관한 감각이 깨어날 거예요. 이미 내 눈은, 손 끝은, 귓가는 알고 있었으니까요. 

파랑. 끝없는 푸름에 설레거나
염료나 물질의 색으로서의 파랑이 아닌, 마리아 스바르보바(Maria Svarbova), 무스타파 압둘라지즈(Mustafah Abdulaziz), 이은선(Eun Sun Lee), 커먼플레이스 스튜디오(Commonplace Studio)가 담아낸 자연 현상 속 파란색

안개. 깊은 안개에 쓸쓸하거나
베른나우트 스밀데(Berndnaut Smilde)의 환상적인 안개 사진과 시간과 빛, 높고 낮음의 변화에 따른 안개의 운동성과 형태의 변화를 영상으로 담은 갑웍스(GABWORKS)의 다채널 프로젝션과 안개 인스톨레이션

빗소리. 차가운 빗소리에 위로받거나
길을 따라 걸으며 들어보는 홍초선(Chosun Hong)과 라온 레코드(raon records) 등 국내 사운드 분야 전문가들이 여러 지역과 장소에서 채집한 다양한 빗소리


Chapter 3. 날씨를 기억하다.

날씨를 기록하거나, 기억하는 작품들을 통해 익숙함에 무심코 지나쳤던 나만의 날씨, 그리고 기억을 떠올려 보세요. 가장 황홀하고 아름다웠던 그 순간이 눈앞에 다시 펼쳐질 거예요.

날씨의 재현, 이미지와 텍스트의 병치, 회화적 콜라주 등의 방식으로 날씨를 기록하고 회상하는 작업을 하는 알렉스 웹 & 레베카 노리스 웹(Alex Webb & Rebecca Norris Webb), 야리 실로마키(Jari Silomaki), 김강희(Kanghee Kim), 마크 보스윅(Mark Borthwick) 등 작가가 날씨에 담은 내밀한 이야기들


전시회 중에서도, 이장꾸와 내가 좋아하는 마음이 편안한 전시회. 그리고 일상에서 우리가 자주 접할 수 있는 소개들로 공감할 수 있었기에 좋았던 전시회가 이번 디뮤지엄의 전시회였다. 우리도 여행을 가면, 저런 사진을 찍어보자, 우리를 담아보자. 하는 것들, 그리고 수영을 좋아하는 우리가 금새 반하게 만드는 그런 전시들. 또 보고 또 보고 싶은 그런 전시였다. 

일주일이 남은 지금,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서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감정을 더 늦기 전에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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