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부산 결혼식이 있어, 이번 주는 내 짝꿍과 함께 부산행! 일요일 결혼식을 앞두고,
토요일은 우리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 곳 저 곳 둘러보기로.
부산 여행 첫 날 일정은 '부산역 - 남포동 - 깡통시장 - 타오몬야끼 - 우리글방 - 빈티지뮤지엄 - SIXTH 렌트 - 오륜대 - 온천장카페 - 숙소'
이번에는 오빠네와 가까운 동탄에서 SRT를 예매해보았다.
두번째로 타 본 SRT는 KTX보다 흔들림이 조금 있긴하지만, 좌석 앞뒤간격이 훠어어얼씬 넓고 깨끗하다.
부산행, 아침 7시 21분 기차.
배가고픈 나는 오빠가 엔제리너스에서 샌드위치세트를 샀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옆 크리스피크림에서, 글레이즈드 세트를 사구요. 그렇게 클리어.
드디어 부산역에 도착!!!!!! 10시도 되기 전에 도착.......
하루는 이렇게 알차게 보내는 것이지요.
부산역 물품보관함에 잠시 짐을 넣어두고,
남포동으로 향해봅니다.
남포동에 도착했으면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은?
바로바로!!!!!!!!! 요요요 떡볶이 어묵 먹기!
예전에 비해 좀 비싸진 감이 있지만..
오랜만에 왔으니 한 번 먹어봐야지.
그런데 전에 비해 맛이 좀 덜하다.
떡볶이 맛도 그렇구.
호객행위도 많아지구..
여튼 가장 아쉬웠던 건 맛이 좀 없어졌다는 것.
그리고 매 번 부산가면 먹는 씨앗호떡(1300원)
떡볶이 다 먹고 들렀는데.
크기가 너무 하다...
두께도 얇고, 크기가 정말 저어어엉말 작다.
씨앗은 한 가득이었지만
구냥 아쉬웠엉.. 부산 인심 다 어디갔나여?
나중에 점심 먹어야하니, 하나로 나눠먹쟀는데
그러길 잘한 것 같다 정말로.
내사랑 삼청동 호떡 생각이 절로..
그리고는 깡통시장으로 가본다.
없는것 빼곤 다 있는 깡통시장!
역시 여행의 묘미는 재래시장 방문이다.
그 중 우연히 발견한
'타오몬야끼'
VJ특공대에도 나왔다는 왕타코야끼!
타오몬 야끼는,
'타코야끼 + 오코노미야끼 + 몬자야끼'를
합쳐서 만든 일명 대왕 타코야끼이다.
매콤한 걸 좋아하는 우리는 땡초마요(3,500원)
서비스로 주신 치즈!
가게가 워낙 깔끔하고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기분 좋았다는 :)
바로 옆에는 이가네떡볶이가 자리잡고 있었다.
거기도 맛있다던데...
진짜 왕왕 크다!
그렇게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작년 부산여행 함께 왔을 적 들렀던,
북카페 우리글방에 들렀다.
옛날 책부터- 엽서와 포스터를 구매할 수 있는 곳
1인 1메뉴 주문 후, 사진도 찍고 책도 맘껏 읽을 수 있다.
우리가 갔던 이 주말까지
보수동책방골목 축제기간이었다.
유난히 사람이 붐비는 시간이었던 듯.
그렇게 나는 유자차, 오빠는 아아메를 시키고
포스터들과 책들을 둘러보며 도란도란-
오빠가 유난히 좋아해서 작년에 이어 또 들른 이 곳.
이 곳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번에 더 길게 하고싶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여러 분야의 책이 한 데 모여있는데-
예를 들면.. 영한사전과 기술경영 테니스교본이
한 곳에 이렇게 쌓여있다 ㅋㅋㅋㅋㅋㅋ
매력 넘치구요.
천천히 구경하다 나와 개미집 낙곱새를 먹으러,
개미집 본점을 가는 길에.
오빠가 빈티지샵에 가고싶다고-
말하는 순간 발견한 곳!!!!!!
'빈티지 뮤지엄'
돌고래순두부 옆에 위치해있다.
들어가자마자 심쿵심쿵하던 곳.
텔레토비부터 심슨까지.
이 곳도 없는 것 빼고 다 있었다-
오빠는 여기서 많은 것을 질렀다고 한다...
그리고 나도 예전부터 사고싶었던 것을
이 곳에서 발견! 선물 받았당!
이 곳 포스팅도 할 말이 느무느무 많기에-
단독으로 해야지이-
그리고, 출출하진 않지만-
먹고싶었던 낙곱새를 먹으러 개미집으로!
부산 살며 개미집을 안가봤다는 오빠를 위하여!
가서 낙곱새 흡입해주고-
다시 부산역으로 돌아가 짐 찾고,
렌터카를 찾으러!
우리가 예약한 렌트 회사는 'Sixth'
지도에서 잘 찾아지진 않지만,
부산역 교직원공제회빌딩 뒤 부산빌딩에 있다.
쏘카, 딜카, 모두 다 비교해봤지만-
가장 저렴해서 예약한 곳이었다.
그렇게 부산 붕붕을 타고.
단풍, 갈대숲으로 좋은 오륜대에 갔다.
이런 뷰는 또 처음이지 말입니다.
살랑살랑 (그러나) 조금은 추운 가을 바람이었어도,
높은 하늘과 호수가 머무 예쁜 곳이었다.
잠시 평온해지는 순간.
오륜대는 등산로와 이어져있어,
봄 가을엔 등산객으로 북적이고,
오리고기 맛집들과 족구장이 많아
엠티촌으로도.. 많이 오는 곳이다.
가을이 더 물러나기 전,
가족과 연인들과 부산여행 때 한 번쯤은
들러도 좋을 오륜대.
이렇게 오빠와의 두번째 부산여행 첫날의 반이 지나갔다.